<무쓸모톤: 쓸모없는 것의 가치> 금산 휴게소의 소시지가 3500원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갑천이 어디서 끝나는 지 아시나요? 이제는 알게 될 겁니다. 와들맵과 함께라면요. <1> 저희는 네비게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차로 이동할 때 최단 경로를 알려주는 편리한 도구입니다. 저희의 웹 역시 역시 두 장소 간의 경로를 알려줍니다. <2> 그럼 웹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각각 카이스트, 그리고 부산광역시청으로 잡아보겠습니다. 먼저 출발지에 카이스트를 입력하면, <3> 정확한 위치를 정하기 위해 후보 다섯개를 보여줍니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4> 카이스트원으로 이름이 바뀌며 출발지가 확정됩니다. <5> 부산광역시청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6> 출발지와 도착지를 둘 다 선택했다면, 이제 한번 저희 앱이 추천하는 경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7>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나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최단거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한참 돌아가는 길만 보여줄 뿐입니다. 저희 앱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만 가는 길을 경로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 있는 임의의 도로를 잡아 그곳을 경유지로 삼습니다. 그리고, 출발지와 도착지, 경유지를 이동하는 경로의 좌표를 지도에 그려서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지도와 경로는 네이버 api를 이용하여 얻었습니다. <8> 다시 한번 로고를 살펴볼까요? 와들랩 로고에 왜 ㄹ이 저렇게 칠해졌는지 이제는 다들 아실겁니다. <9> 본디 내비게이션이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쓸모있는 도구입니다. 한 장소를 방문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주죠. 심지어 요즘은 네이게이션이 교통 체증까지 고려한 경로를 제공하면서 우리에게 도로 위에 있는 시간을 더욱 줄였습니다. 빨리 사는 것이 익숙한 우리에게 저희의 앱은 네비게이션으로서의 쓸모가 전혀 없습니다. 학점이 달라지지 않는 이번 무쓸모톤도 비슷하죠. 비록 우리의 앱이, 그리고 무쓸모톤이 시간을 낭비하고, 쓸모 없을지라도 무언가 깨닫는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앱을 쓴다면 약속 시간은 단 하나도 지킬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뜻 밖의 드라이브 코스를 찾을 수도, 아무도 모르는 맛집을 발견할 수 있을지 누가 알까요? 이번 무쓸모톤의 경우도, 누군가는 이를 보고 쓸모없는 시간이라고 말했겠지만, 저희 팀은 학교 수업에서 배우지 못한 프로그램들을 써보고 과제 걱정 없이 주체적인 코딩을 해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나, 다른 사람에 비해 뒤쳐지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면 저희 웹을 한 번 정도 떠올려주길 바랍니다. <10> 마지막 시연영상으로 이번 무쓸무톤을 마무리하며, 이상 와들맵이였습니다.